안철수 "내가 문재인 안도왔다고? 짐승만도 못한 소리"

"민주당 경선, 참여정부 적통경쟁으로 흘러가"
기사입력 2017.02.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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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3일 지난 대선때 자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돕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서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보한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고맙다고 해야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기본 도리가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양보 뿐 아니라 도와줬는데, 도와줬음에도 고맙다는 말은커녕 안 도와 졌다고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그럼 왜 양보했는가, (2012년) 11월 23일 문 전 대표가 인터뷰에서 3자대결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 캠프 설명을 들으니 사실이었다. 3자대결로 가면 100프% 진다고 생각했다. 다만 1%라도 이길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제가 양보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솔로몬 왕이 두 엄마가 다툴 때 아이를 반으로 잘라버리자고 했는데 아이 자르지 말라고 했던 것은 생모였다. 그 심정이었다. 생모 심정으로 양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연대와 관련해선 "여러가지 연대 시나리오가 난무한다. 제가 갈 때마다 질문을 받는데 저는 굉장히 답답하다"며 "왜냐면 우리나라가 너무나 어려운 상황 아닌가. 어려운 상황을 맞은 것은 컨텐츠 없는 대통령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컨텐츠 경쟁으로 치러져야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60일 밖에 없다. 컨텐츠 경쟁이 아니라 연대 시나리오만 물어보면 같이 망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경선에 대해선 "민주당 경선 국면이 참여정부 세력간 적통경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모든 정부처럼 공과 과가 있다. 과에 대해서 반성과 성찰이 선행돼야 과가 반복을 안하는데 이런 참여정부의 과에 대해 책임을 피할 수 없는 핵심세력간의 적통경쟁으로 정권을 달라는 모습의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대해선 "저는 3월 13일 이전에 인용될 것이라 믿는다"며 "박한철 헌재소장이 퇴임할 때 가급적 빨리 결정 내리라고 언급했다.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라 헌재 내 진행상황을 보고 다른 재판관과 상의해서 공식적으로 말한 것이고,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직접 더이상 늦추지 않을 것이란 의지도 밝힌 적이 있다"고 낙관했다.
 
views&news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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