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결국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

대선일 5월9일로 확정, 구여권 '패닉' 상태
기사입력 2017.03.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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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5일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저의 대선참여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저는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관리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두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국무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정부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2017년 5월 9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황 대행은 앞서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 57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급변하고 있는 국제정세, 국내외 경제침체 등 나라의 장래를 위협하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비상한 각오로 국정 각 분야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통령 선거가 반드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더욱 엄정하게 관리하겠다"며 거듭 불출마 방침을 드러냈다.
 
황 대행의 불출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에서 파면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불복하면서 자신의 지지율도 동반하락하는 등 여론이 더욱 냉랭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결단으로 풀이된다.
 
구여권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10% 전후의 지지율을 유지해온 황 대행이 불출마하기로 하면서, 구여권은 사실상 뚜렷한 대항마 없이 대선을 치러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전망이다.
 
한국당의 경우 홍준표 경남지사가 출마할 예정이고 바른정당에는 유승민-남경필 후보가 있으나, 현재 지지율은 극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제3지대 빅텐트 추진 움직임이 있으나,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어 동력 부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views&news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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