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2명 "가까운 시일내 금융위기 재발할 것"

가계부채 많은 30~40대 위기감 극심, 차기정권 최대 난제
기사입력 2017.03.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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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내 우리나라의 금융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인상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상황에서 차기정권의 최대 경제 난제가 가계부채 관리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17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6%는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나라에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질문에 51.4%가 동의(매우 그렇다. 그렇다)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5.2%p나 높아진 것이다.
 
특히 금융위기 우려는 30대(79.0%)와 40대(71.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40대대의 금융위기 불안감이 이들이 주택 구입, 전세금 마련 등으로 재무건전성이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다.
 
산은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가계 특성별 재무건전성 추이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30대의 건전성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낮았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지난해말 기준 75.1%,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도 37%에 달했다.
 
한국은행의 가계부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가계부채 증가액 중 30~40대의 비중은 84%를 차지했다.
 
정부·대학·연구소·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전문가(200명)들은 '가까운 시일 내의 금융위기 재발가능성'에 대해 49.0%가 동의했다. 전년도 같은 질문에 42.2%가 동의한 것과 비교하면 전문가들의 우려도 커진 것이다. 소속기관별로 보면 정부·산하기관(59.1%)과 일반회사 근무 전문가(65.4%)들의 동의 비율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2017년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대내적 위험요인'에 대해 가계부채 위험증가(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취약업종 기업 부실 확대(18.0%)와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KSOI가 금융관련 전문가 200명(온라인 설문조사)과 일반국민 1천명(전화면접조사)을 상대로 실시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views&news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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