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전 방문록, 대란대치(大亂大治)?

기사입력 2017.03.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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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 현충원에 방문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大亂大治(대란대치)를 방명록에 작성했다.
 
대란대치大亂大治는 마오쩌뚱이 문화혁명에 인용하여 유명해진 명구로, 크게 어지러워야 크게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을 다시 홍 지사가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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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경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에 들러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전사장병을 위로한뒤 “지금처럼 남북관계가 위태로운 적은 없었다.”며 집권하면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더는 정치인들이 세월호를 갖고 정치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전현충원을 방문하고 나서 그는 "전 국민이 가슴 깊이 추모해야 할 사건을 걸핏하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걸핏하면 정치적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지사는 기자들이 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해 묻자 “행정수도 이전은 헌번재판소의 판결에 어긋나는 일이라, 헌법 개헌시에 다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홍 지사는 "젊은 학생이 대부분인 희생자를 3년 동안 정치권에서 얼마나 정치적으로 이용했느냐"고 반문하면서 "(세월호가) 목포항으로 오면 한번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서도 "이제 파면됐으니 더는 그걸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세종시로의 수도 이전 주장에 대해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대로 '분권형 대통령제'가 되면 세종시가 새로운 수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것은 헌법 개정 때 한번 검토해봐야 할 사항"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어 "세종시를 그냥 행정수도로 하는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어긋나게 된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되면  행정부와 국회가 세종시로 가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현충원 묘역을 둘러보던 홍 지사는 무연고 병사의 묘비를 쓰다듬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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