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p 폭락' 개장, 금감원-한은 '24시간 비상체제' 돌입

북한 6차 핵실험에 주가 폭락하고 환율 오르는 등 금융시장 요동
기사입력 2017.09.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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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차 핵실험에 4일 코스피가 폭락 개장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자,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24시간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4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0.8포인트(1.73%) 폭락한 2,316.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2원 오른 1129원에 개장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에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시장점검 회의를 소집해 "최근 계속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제 사회 강도 높은 제재에도 북한이 또 핵실험을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진 원장은 이어 "이번 북한 핵실험에 따른 미국 반응과 북한 대응 수위에 따라 향후 북미 간 강대강(强對强) 대치 구도가 재연돼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며 "시장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국내 은행 외화 유동성 상황, 외화차입 여건 등을 면밀히 살피라"며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전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하고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한은은 본부와 국외사무소를 연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반응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한반도 긴장 최고조에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한미FTA 폐기 본격화, 중국의 사드보복 강화 등 각종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경제가 밑둥채 흔들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VIEWS&NEWS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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