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전·세종 부동산 시장 관망세 뚜렷, 세종시 전세가 껑충 올라

기사입력 2017.09.07 21:36

9월 첫 주 대전·세종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은 최근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해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인 가운데 대전이 세종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4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전이 0.04%상승, 세종이 0.02%상승하였고 전세가격은 대전이 0.03%상승한 반면, 세종은 0.10%상승해 전세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세종시가 최근 들어 전세난을 겪고 있는 것은 “아파트 매도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자 전세물량이 줄어들어 전세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하고 있다고 밝히며, 아이러니 하게도 전세가격이 높아지면 결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다시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9월 들어 도안신도시 아파트 매매 가격을 보면 트리풀시티5단지 전용면적 84.89㎡이 3억 9천만 원에서 4억 1천만 원에 근접하였고, 도안7단지 예미지백조의호수와 봉명 베르디움이 같은84.89㎡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2017년 9월 1주(9.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하였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0.01%→0.02%)되었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1%→0.01%)하였다.

'16년 동기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하였고,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0.16%, 전세가격은 1.50%로 나타나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평균 0.02% 상승을 보인 가운데, 8.2대책 영향으로 서울, 부산, 세종 등은 과열현상이 진정된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남 등은 공급물량 누적에 따라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나 성남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는 우수한 학군과 거주환경으로 인해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양상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었다.

시도별로는 대구(0.10%), 인천(0.08%), 강원(0.07%) 등은 상승하였고, 충남(0.00%)은 보합, 경남(-0.10%), 경북(-0.08%), 울산(-0.07%) 등은 하락하였다.

수도권은 0.03%상승을 보인 가운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하락폭 축소, 경기와 인천은 상승폭 축소되었다.

지방은 0.00%로 경남, 경북 등은 하락세 이어가고 제주는 가격 상승 기대심리 저하로 하락 전환되었으나, 대구는 수성구 중심의 분양시장 및 정비사업 호조세로 상승폭 확대되고 강원, 광주 등은 가을이사철 선점수요 등으로 상승폭 확대되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되었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은 전국 0.01%상승을 보인 가운데 가을이사철 앞두고 접근성 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발빠른 전세 수요자의 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국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소폭 상승세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과 매매가격 보합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세종(0.10%), 강원(0.09%), 전북(0.07%), 인천(0.07%) 등은 상승하였고, 부산(0.00%)은 보합, 경남(-0.14%), 경북(-0.08%), 울산(-0.06%), 제주(-0.01%)는 하락하였다.

한편, 세종시 전세가격은 입지여건 양호한 생활권 중심으로 상승 지속하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되었다.

[박윤희 기자 qlstm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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