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안부 이전, 대전 인구 유출 가속화 될 우려

기사입력 2017.10.03 13:1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행정안전부의 세종시 이전 근거가 될 행복도시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세종시의 부동산 시장이 부동산규제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급선회하는 모양새다.

개정안은 행안부를 세종시 이전 제외 대상에서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 이전 제외 대상기관은 행안부를 비롯해 법무부, 통일부, 국방부, 외교부, 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였다.

법적으로는 내년부터 행안부는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이전계획안 수립 △공청회 실시 △관계기관 협의 △대통령 승인 △고시 순으로 법적인 절차를 걸쳐 세종시가 행정도시로 발돋음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이들을 수용할 건물과 가족들의 생활터전인 학교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행안부 10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할 세종청사가 아직은 없기 때문에 전 국민안전처 해양경찰청 건물(인천으로 옮길 예정)로 입주한 뒤 3~5년 뒤 둥지를 튼다는 복안이지만, 천여명이 해경건물에 모두 수용이 불가해 민간 건물에  임대로 들어가야  한다는 어려운 점이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입주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되자 부동산 대책으로 세종시 아파트 분양이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관심이 급선회 되는 분위기다.

지난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발표후 처음 분양된 세종시 우남퍼스트빌2차가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대책 이전 올 상반기 청약 경쟁률이 대체로 80대 1을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세종시의 행정안전부 등이 입주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세종시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온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전 서구 도안신도시에 거주하는 A씨는 ‘대전과 세종시에 각 한 채씩 아파트를 갖고 있어, 도안신도시나 세종시 아파트 중 많은 프리엄이 붙은 곳을 팔고, 이자 부담을 낮출 생각이었지만 세종시 아파트 전망이 더 높아져 대전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즉 세종시로 행정안전부 이전이 가시화 되면 대전시의 세종시 인구 유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 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와 과학벨트 핵심 신동.둔곡지구 조성 사업이 건립된 후 이곳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대전보다는 세종시로 입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다.

대전에서 공직 생활하는 공무원들도 상당수가 세종시에서 출퇴근하는 마당에 대전 시민들에게 인구 유출된다고 야단법석 떠는 것은 과연 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저작권자ⓒ도안뉴스 & dohan.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Union 도안뉴스 (http://dohan.kr) | 발행인, 편집인 : 이현옥 | Ω 35388   대전광역시 서구 벌곡로 1328번안길 84(가수원동)[본사] | 대전광역시 서구 벌곡로1349번길 19(가수원동)[가수원지사] ㅣ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북로 125(도안동)[도안지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상대남로 26(상대동)[유성지사] 
  • 2015 등록번호 : 대전.아00241(2015.8.28)  | 전화번호 : 042-541-0599 l 010-4512-9450  l fax 042-525-7119  qlstm0115@naver.com  ㅣ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윤희
    Copyright ⓒ 2015~2018 dohan.kr All right reserved. 
     
도안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