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금융공공기관일수록 지방대 출신 채용권고비율 안 지켜
기사입력 2017.10.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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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금융공공기관일수록 지방대 출신 채용권고비율 안 지켜- “지난해 30명이상 신규채용 공공기관 중 16개 기관 권고비율 미준수,산업은행 등 8개 금융공공기관 포함 돼”- 지방대육성법 권고 35%비율 “정당한 사유 없이 미달”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은 “지난해 전체 319개 공공기관 신규채용 중 지방대육성법이 규정하고 있는 ‘지방대학 출신 채용권고비율 35%’에 정당한 사유 없이 미달한 기관은 총 66개에 달했으며 이중 30명이상 채용한 16개 미준수 기관 중 절반인 8개가 ‘신의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공기관”이라고 밝혔다.24일 전북대에서 열린 2017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지방국립대 및 교육청 국정감사에 앞서 조 의원은 “교육부로 부터 제출 받은 ‘16년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기관들이 대거 법에서 규정한 지방대학 출신 채용 권고 비율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조 의원은 “권고비율 미준수 66개 기관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관을 제외하고 신규채용 30명 이상 16개 대형기관의 지방대학 출신 채용비율을 살펴본 결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94명 모집에 12명을 채용해 12.8%의 비율로 가장 낮았고 예금보험공사가 46명 모집에 6명으로 12.9%, 중소기업은행이 193명 모집에 35명으로 18.1%를 기록 뒤를 이었으며 이 밖의 금융공공기관으로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자산관리공사, 무역보험공사, 예탁결제원, 신용보증기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30명 이상 신규채용 공공기관 중 지역인재 채용 권고비율(35%) 미이행 기관, 2016년>순번기관명신규채용인원(명)지역인재채용수(명)지역인재채용비율1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941212.8%2예금보험공사46.5612.9%3중소기업은행1933518.1%4한국수출입은행33721.2%5한국마사회58.512.521.4%6울산과학기술원441022.7%7한국산업은행601423.3%8한국콘텐츠진흥원421023.8%9한국특허정보원761925.0%10한국지식재산전략원35925.7%11한국자산관리공사75.519.525.8%12한국무역보험공사30826.7%13한국예탁결제원32928.1%14한국장애인고용공단381128.9%15신용보증기금952930.5%16대한법률구조공단3210.532.8%✥ 인원수에서 소수점은 파트타임 정규직근무자를 인원수로 환산 것.이어 조 의원은 “금융공공기관 외에도 채용비율에 미달한 기관들 중 상당수가 신의직장이라 불리는 곳이 많다며 이들 기관의 채용에있어 지방대학출신이 고전하는 원인에 대해 채용 관계자들은 고민해봐야 할 것” 이라고 지적하고 “정부도 지방인재 채용과 관련한제도에 있어 미비한 점은 무엇인지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확대 정책이 지역인재 채용에 활력을 불어넣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옥 기자 qlstm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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