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택 기지서 트럼프 대통령 맞이
당초 일정 바꿔 평택서 직접 영접, 두 정상 오찬 갖고 청와대행
기사입력 2017.11.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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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당초 예정된 청와대가 아닌 평택 험프리스 미군 기지에서 맞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도착에 앞서 평택 기지를 찾아 오산 비행장을 통해 입국해 평택으로 이동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낮 12시18분께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2줄로 도열한 의장대를 사열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해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했다백악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한 일정을 평택 미군기지 방문으로 결정하면서 "청와대에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고, 청와대는 평택 기지 방문에 대해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그 무엇보다 상징적으로 잘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두 정상은 양국 장병을 격려하고 함께 오찬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로 돌아오고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기지 브리핑을 받고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한 후 청와대로 향해 양국 정상간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청와대 공식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에 대한 공식환영식과 단독 정상회담 및 확대회담, 공식기자회견을 거쳐 양국 정재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으로 마무리된다.
뷰스앤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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