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낙마, 차기 대전시장은 ?

기사입력 2017.11.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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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권선택 대전시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차기 대전시장에 거론되는 인사들은 벌써 15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 출마 예상자들 = 내년 6.13 지방선거의 대전시장에 도전할 후보군은 최소 15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몇몇 후보군은 21대 총선을 목표로 얼굴 알리기 차원에서 명함을 내밀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지만, 각 당의 경선룰이 어떻게 정해질지에 따라 상황은 유동적이다.
 
더불어민주당내에서는 박범계(재선 서구을) 대전시당위원장의 이름이 심심치 않게 거론된다. 박 위원장은 지난 5.9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의 대전지역 일등공신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체급을 올려 대전시장에 도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허 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장 출마를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불출마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혀 출마할 속내도 비쳤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직계로 알려진 허 청장이 대전시장에 도전하게 되면 지난 대선 경선과 마찬가지로 대전에서 친문과 친안의 대결이 재현될 수도 있다.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아직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송 부지사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대전시 기획관리실장과 충남도 행정부지사 그리고 강원도 행정부지사로 부임 직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이력은 권선택 시장의 출마가 좌절될 경우나 현역의원 차출에 부담을 느끼는 민주당 지도부에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한편에서는 송 부지사는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의 대항마로 대덕구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과 이상민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나 박 전부의장은 후반기 국회의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의 입각이나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욕심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3번째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민선 4대 대전시장과 당 최고위원 그리고 국회의원을 거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인지도가 장점이다.
 
다만 현재의 낮은 한국당 지지율을 본인의 개인기만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 또한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다. 지난 2014 지방선거에서는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되고 박성효 전 시장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방자치 전문가로 풍부한 인맥과 높은 식견을 가졌다는 장점이 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사촌이라는 친박의 굴레가 걸림돌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이장우 의원과 정용기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나, 현역 의원 차출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특히 지역 내 대표적 친박 인사인 이 의원은 탄핵 정국 당시 친박 8적으로 지목되기도 해서 한껏 몸을 낮춰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도 대전서남부종합스포츠센터, 유성복합터미널,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 등 대전 지역 현안에 대해 꾸준히 발전방안을 타진하는 등 대전 일꾼으로 알려져 대전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태세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한현택 동구청장이 체급을 올려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이 창당되기도 전에 안 전 대표를 쫓아 선도 탈당한 한 청장은 충청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도 역임했고, 충청권의 유일한 단체장으로 당이 대전에서 기반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의 한 인사는 “한 청장이 5.9 대선 전에는 시장 출마에 의욕을 보였으나, 지금은 그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알려왔다.
 
대선 직전 국민의당에 입당한 임영호 전 국회의원도 차기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나, 박근혜 정부에서 코레일 상임감사를 한 전력과 양지만 쫓아다닌다는 비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선 직전 입당한 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의 행보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김 전 부장은 최근 측근들과 시장 출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에서는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과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이 시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김 전 차관은 3선의 교육감을 지내면서 쌓아놓은 인지도가 높은 강점이나, 지난 4.13 총선에서 유성을에 출마하여 큰 표 차이로 패배한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남 위원장은 부산시 정무부시장, 셈텀시티 대표이사, SK텔레콤 사장,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장점이 있으나, 인지도가 낮은 것이 단점이다. 남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장에 출마한다. 세력 조직 등의 정치적 행보는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 돼서 열심히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대 총학생회장과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윤석대 서을 지역위원장도 거명되고 있으나, 윤 위원장은 대전시장보다는 국회의원에 더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에서는 지난 201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한창민 중앙당 대변인이 5.9 대선을 거치면서 올린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당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기 위원장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지역 현안 = 대전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월평공원 개발 문제다. 이 두 문제는 시민들의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뉴스티앤티 송해창, 이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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