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그레이엄 "주한미군 가족 철수시켜야"
맥매스터 "전쟁 가능성 매일 커지고 있어", 美매파 '선제공격론' 확산
기사입력 2017.12.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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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지금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이동시켜야 할 때"라며 주한미군 가족 철수를 주장했다.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을 가정한다면 한국에 배우자와 아이를 동반해 미군을 보내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어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했다"면서 "국방부에 (주한미군의) 가족 동반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현재 한국엔 주한미군 2만8천500명의 동반 가족 수만명이 체류중으로, 주한미군 가족들의 철수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친한 그는 또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북한이 핵탄두로 미국을 공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지 않는 것이란 선제공격이 최후의 수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트럼프가 대북 선제공격을 생각중임을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선제공격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기술 발전으로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모든 미사일 시험과 모든 지하 핵 실험은 (핵과 미사일의) 결합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군사분쟁에 가까와지고 있다"며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사회자가 선제공격에 대한 의회 내 공론화 필요성'을 묻자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 본토를 보호하기 위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논의는 의회에서 일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도 전날 캘리포니어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화성-15형 발사 이후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며 "(김정은이) 무력충돌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들이 있지만 그는 (무력충돌에) 점점 더 다가가고 있고,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그레이엄과 동일한 발언을 하는 등, 미국 정부여당내 매파들의 목소리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views&news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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