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세종 자치시 반대" vs 양승조 "시대에 어긋난 주장"

시민단체도 반발 "이인제 망발, 충청도민에게 상처줘"
기사입력 2018.04.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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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세종시를 별도의 자치시로 만드는 것에 찬성하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한 행정중심도시로서 세종시의 미래가 없다는 입장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종시는 충남 안에 있었어야 했다"며 "첨단 과학기술 역량, 대학을 중심으로 한 학문 역량, 금융 역량 등이 융합되지 않으면 도시로서 한계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0년 세종시 수정안 국회 표결 당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무소속이었던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종시 원안은) 국가에 부담만 지우고 국가 경영에 큰 장애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발언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전략적·시대적 흐름에 따른 것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며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어 이 전 의원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양 의원은 "충남이 세종시로 인해 인구·경제 분야에서 손해보는 점은 있지만, 이 문제는 다른 분야에서 보완해야 한다"며 "이 전 의원의 주장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이인제 후보가 행정수도 건설을 반대한 전력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세종시를 부정하는 망발로 충청인의 가슴에 상처를 냈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충청도민에 사과해야 한다. 망발을 일삼으면 6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VIEWS&NEWS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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