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웅 칼럼) 부동산값 오를까, 내릴까?|

기사입력 2018.04.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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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값이 오르건, 내리건 무관심으로 사는 사람이 있고, 오를 때 걱정하고, 내릴 때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당신은 어느 편 줄에 서 있으신가? 아무런 관심 없이 살았으면 좋으련만, 세상은 그리 되지 않음이 문제다. 앞으로의 부동산시장의 향방에 대해 무척 궁금하시리라.
 
또 부동산은 노후와 직결되어 있다. 노후에 부동산이 없으면 빈 봉투나 마찬가지다. OECD회원국 중 노후 빈곤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우리나라다. 그런데 자녀사랑이 으뜸인 나라도 우리나라다. 은퇴 후 생활비 충당이 어렵다는 비율이 62%가 넘는다니 정신 가다듬고 노후준비 철저히 하자.
 
이달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므로 인해 앞으로 집값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고, 집값 따라 자금이 움직이는 토지시장도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매물은 거둬들이고, 대출규제가 한층 강화되면 부동산시장은 값이 오를까, 내릴까?
 
다주택자들은 양도세가 무서워 매물을 내놓지 않을지라도 1가구 1주택자들의 갈아타기 매물이 많아 매물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은 없을 것이다. 강남재건축으로 불붙은 서울 집값이 일단 안정세로 돌아선 이상 실수요자가 외면하고 있는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이유가 없다.
 
오히려 살고 있는 집이 안 팔려 새 아파트나 갈아타려는 아파트로 입주를 못해 걱정이 크고, 전세보증금을 빼지 못해 여기저기서 소송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3억짜리 전세보증금이 지금은 2억까지 내려가 있어 다시 세를 놓을 수 없는 집주인은 돈을 구할 길이 없어 팔기로 작정한 사람도 있다.
 
집값이 오를 때나, 내릴 때나 양극화는 항시 따라 다닌다. 서울도 안 팔리는 집은 끝까지 안 팔린다. 전세보증금 빼줄 수 없으니 그냥 사라고 하지만, 세입자는 헌집은 싫으니 전세보증금 내놓으라고 독촉이 빗발친다. 전세 안고 갭투자 한 사람들 요즘 ‘울려고 내가 샀나?’
 
집값은 먼저 투자자가 움직이고 뒤따라 실수요자가 움직여야 상승세를 이루는데 지금은 투자자가 자취를 감췄고, 실수요자들도 향후 부동산시장이 불안정해 덤벼들지 않은 모양새다. 씨름판을 아무리 크게 벌려도 구경꾼만 있고, 씨름할 사람이 없다면 그 씨름판은 있으나마나 아니던가.
 
지금의 대출규제는 너무나 복잡해서 웬만한 월급쟁이들은 은행문턱에 가기도 힘들다. DTI. DSR. RTI 등 외어담기도 힘들고, 금리까지 높아져 과연 집을 사야 하느냐? 고민이 남는다. 그러나 결혼하는 일과 집 사는 일은 인륜지대사라고 했으니 어두운 밤에도 내 갈 길이 있는지 살펴보자.
 
서울 집값이 ‘억’단위로 오르는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낀 실수요자들은 지금 떨고 있음이 사실이다. 2-3년 전에 집을 샀으면 좋았을 걸 후회하지만, 한 번 올라간 부동산시장은 그리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 어느 정도 조정은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값이 뚝뚝 떨러지는 일은 없을 것이니 그리 아시라.
 
집 투자자들은 잠시 돈 가방을 내려놓고 시장을 관망한 다음 움직이는 게 옳다. 실수요자는 앞으로 2년여 동안 시장을 관망하면서 기존주택지, 신규분양, 미분양을 놓고 저울질을 해야 한다. 토지시장은 어찌하던 멀더라도 수도권이다. 설사 지방에 개발이 있다 하더라도 규모가 작아 온기가 퍼지다 말게 된다.
 
전국에 벚꽃이 만발했다. 금방 계절의 여왕 5월이 오겠지. 석양에 비치는 그림자가 길게 보이는 것 같지만, 순식간에 없어지는 게 세월이다. 사람도 그렇고 부동산 경기도 그렇다. 한반도에 평화가 무르익어 간다. 앞으로 10년쯤 후, 값이 높이 올라있을 부동산을 염두에 두고 작아도 똘똘한 놈, 잔칫집 옆에 있는 놈을 골라 투자하자.
 
지혜로운 사람은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같이 볼 줄 알아야 한다. 지금 가까운 곳은 어둡다. 그러나 먼 곳은 밝을 수 있다. 당신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잘 살 때가 있을 것이다. 엠블런스 1시간 빌리는데 36만 원이다. 당신은 오늘도 36만원 x24시간=864만 원을 벌고 있는 셈이다.
 
글쓴이 : 윤 정 웅(도안뉴스 고정 칼럼리스트)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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