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유치원‧어린이집 전면 무상" 약속
기사입력 2018.05.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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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만들기 위한 ‘I-Mom편안 종합보육지원’ 공약을 발표했다.박 후보는 “출산율 저하는 국가적인 문제이지만 중앙의 정책을 단순히 답습하는 것은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지역적 특성 등 상황에 따라 부모들이 체감하는 사회‧경제적 육아부담은 다르다”고 주장했다.이어 “부모의 보육 여건에 따라 맞춤형 정책 개발과 다양한 보육 지원 사업을 펼쳐 정말 마음 편히 아이 낳고 기를 수 있는 출산과 보육 및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시민과 지역이 아이를 보육하고 책임진다는 보편적 복지 정책을 강력 추진, ‘유치원‧어린이집 전면 무상 보육‧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공립과 사립 간 차등지원으로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부담이 과중하다. 유치원생 1인당 학부모의 부담은 공립의 경우 매달 약 1만8000원인 반면 사립은 매달 23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박 후보는 이러한 학부모 추가 부담 격차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 보육료 연간 50억9200만원, 유치원 교육비 연간 6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또 500억원을 투입해 ‘민간어린이집 공립화 5개년 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교사 처우 개선과 함께 구별 1개소 이상 국공립 시범 유치원을 운영해 민간어린이집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박 후보는 “2017년 기준 대전 어린이집 1505개소(4만3761명) 중 국공립 어린이집은 35개(1911명)로 2.3%에 불과하다”며 “민간어린이집 공립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일하는 여성을 위한 ‘I-Mom 편안 공동보육시설’도 거점별로 구축할 방침이다. 30대 맞벌이 직장 여성들의 가장 큰 애로 중 하나가 저녁시간 눈치 보지 않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시설이다. 박 후보는 각 자치구별 학교 공실을 이용해 공동보육시설 3~4개소를 설치,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이외에도 ▲퇴직공직자 등 행정전문가들이 어린이집 행정처리를 도와주는 ‘보육행정 도우미 지원’ ▲원도심 등 낙후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시설 개선을 위한 ‘리노베이션기금 설치’ ▲다둥이 부모들에게 연 30만원 상당 행복 바우처를 지급하는 ‘다둥맘이 행복한 대전’ ▲보육시설장-행정관청-수요자간 상시협의채널인 ‘(가칭)대전보육정책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희 기자 qlstm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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