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웅 칼럼) 부동산버스는 정해진 시간이 없다.

기사입력 2018.05.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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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오를 때 팔고, 내릴 때 사는 게 장사의 이치이건만 오르고 내림에는 정해진 시간이 없다. 특히 부동산시장은 언제쯤 오르고 언제쯤 내릴 것이라는 예측만 난무할 뿐, 버스는 예측대로 오지 않는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다.
 
요즘 주택시장은 매물이 없다. 사야할 사람들은 값이 내릴 것이라 믿고 한발 뒤로 물러서서 기다리고 있음이 특징이다. 살고 싶지 않은 곳에서는 미분양이 넘치고, 입주가 안 되어 신규분양버스도 일단 차고에 대기 중이다.
 
이럴 때 주택시장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상가나 토지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투자도 전쟁이다. 전쟁에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있는 편에서 이기게 된다. 지금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앞으로 부동산값은 지역과 품목에 따라 오르게 돼있다.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참고하자.
 
1. 환율하락과 부동산투자
 
환율하락이 가속화 되고 있다. 1.050원을 밑돌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환율이 하락함은 돈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어 수출에 지장이 따르게 된다. 돈이 풀려나고 돈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면 1억짜리 땅이 어느 날 2억으로 올라가지 않던가.
 
이럴 때는 실물자산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길들인 실물자산 투자는 부동산이 가장 손쉽고, 이익도 크다. 부동산값이 오르지 못하도록 규제를 많이 하면 잠시 멈추는 것 같지만, 어느 날 봇물처럼 터지게 됨도 알아야 한다.
 
2. 강남권 아파트 거래 반 토막
 
강남 아파트가 또 오른다고 하면 놀라시겠지. 그러나 언젠가는 또 오르게 된다. 강남 아파트는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 사놓는 게 아니고,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이 그냥 묻어놓고 있다고 보면 되고 그 비율은 80%쯤 된다.
 
따라서 소유자들은 대부분 다주택자들이다. 뭐가 답답해서 억지로 팔겠는가? 매물 걷어 들여놓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새 아파트가 될 터, 이는 세월이 해결하게 돼있다. 지금은 20억, 30억이지만 수년 후엔 50억이나 60억이 되리라.
 
3. 멈추라고 소리쳐도 물가는 올라간다.
 
우선 기름 값이 올라가고 있다. 주유소마다 값이 달라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다. 미국 등 시리아 공습으로 원유시장이 초긴장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을 고려하고 있어 일반물가까지 다 오르게 된다.
 
일반 물가가 오르는데 부동산값은 내릴까? 2019년부터는 인플레가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다. 필자는 여유가 있거든 부동산을 사놓으라고 당부를 드린다. 주택투자에 자신이 없으면 땅 투자를 하고, 땅 투자에도 자신이 없거든 금이라도 사놓자.
 
4. 남북정상회담과 ‘평화-새로운 시작’
 
뭐니 뭐니 해도 경제발전의 시금석은 평화다. 옛날처럼 잠시 반짝하는 평화가 아니라 오래토록 지속될 평화를 고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휴전선 땅값이 들썩이고, 10평씩 판다는 광고가 요란하다. 그런 땅은 투자의 답이 아닌 줄 아시라.
 
우리나라는 땅이 비좁아 땅값이 오르기만 한다. 그러나 땅은 투자의 대상이 되는 땅이 있고, 경작의 대상이 되는 땅이 있을 뿐이다. 투자의 대상이 되는 땅은 개발가능성이 있는 땅이다. 즉, 내가 투자할 수 있는 땅은 나와 결혼할 수 있는 여자와 같아야 한다.
 
5. 지방분양 사실상 중단
 
미분양의 공포, 미입주의 현실은 건설사를 옥죄고 있다. 건설사는 미분양을 뻔히 알면서도 분양을 하게 되고, 경제가 풀려 두고두고 팔릴 것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런 아파트에 투자를 해 놓은 사람들은 어떤 처지일까?
 
지방의 3억짜리 새 아파트는 비어있고, 서울의 낡은 30억짜리는 숨어 있다. 그러나 서울도 빈집 때문에 문제가 복잡하다. 60만 가구의 빈집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볼 때다. 누구나 새 아파트로 변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으시겠지.
 
6. 부동산버스는 정해진 시간이 없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65세 이상 노령인구 10명중 6명은 빈털터리다. 노후와 부동산은 남북직통전화처럼 바로 연결이 된다. 당신의 노후는 당신 책임이다. 부동산이 없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 한다.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와 ‘부동산힐링캠프 중개사무소’에서는 당신이 찾아오시면 나이별. 가구별. 자산규모별. 직업별로 부동산 안전설계를 해드린다. 설계 없이 그냥 짓는 집과 설계대로 짓는 집은 다르다.
 
지금은 집이 되건, 땅이 되건 투자는 작은 것으로 하고,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할 집은 큰 것으로 하시라. 서울도 작은 집은 16억, 큰 집은 13억이란다. 세상은 급변하고, 부동산투자도 급변한다. 내일 올 것이라 믿었던 부동산버스는 오늘 올 수도 있고, 내일 올 수도 있음을 알고 살자.
 
글쓴이 : 윤 정 웅(도안뉴스 고정 칼럼리스트)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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