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9.1)

KAL기 피격사건
기사입력 2016.09.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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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9월 1일. 뉴욕을 출발하여 앵커리지를 경유,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007편 보잉 747점보여객기가 사할린 인접 해역 1만m 상공에서 소련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한 KAL기 피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983.09.01 KAL기 피격사건 담화문 발표하는 이진희 문화공보부 장관>

 8월 31일 뉴욕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 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앵커리지 공항에 착륙, 앵커리지와 서울 간 6개의 항로 중 최단코스인 로미오 20(R.20)을 택하여 비행했는데, 앵커리지를 출발한 직후부터 예정항로보다 우측으로 이탈, 결국 소련관할 비행정보구역 내의 인접 공해상공에 들어간데 이어 캄차카 반도와 사할린섬 및 그 주변의 영해 상공인 소련영공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KAL기를 첩보기로 오인한 소련 전투기가 미사일 공격을 가함으로써 KAL기는 그대로 격추되어 사할린 섬 서남쪽 동해에 가라않고, 탑승한 승객 240명과 승무원 29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져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1983.09.03 KAL기 피격 소련만행 규탄대회>

 이 사건은 타국의 항공기가 영공을 침범했다 하더라도 민간항공기에 대해서는 무력을 사용할 수 없다는 국제관례를 무시한 소련의 호전성을 드러내어 전 세계로부터 규탄을 받았으며, 동서관계를 급속히 긴장시켰습니다.


<1983.09.07 KAL기 피격 사망자 합동위령제 및 규탄대회>

 한편 우리 정부는 사건 확인 후 성명을 발표, 소련의 비인도적 잔학행위에 강력히 항의하고, 소련당국의 사과와 피해에 대한 보상, 사건책임자의 처벌, 이와 같은 사건의 재발방지에 대한 보장 등 4개항을 요구하면서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소집을 요구하였고, 이 사건에 대하여 미국·일본·캐나다·영국·프랑스 등 우방국들은 강경한 자세로 소련의 만행을 규탄, 강력한 응징을 실행에 옮기는데 보조를 같이했습니다.


<1983.09.07 KAL기 피격 사망자 합동위령제 및 규탄대회>

 서방국가들은 소련 여객기의 운항을 전면 규제하고, 미국은 소련과의 문화교류를 단절할 것을 발표하였으며, 일본도 소련과의 외무장관회담·무역회담의 중지를 고려하는 등 일·소 관계도 악화 되었습니다. 또한 민간차원에서도 국제조종사협회 연맹이 KAL기 격추에 대한 보복조치로 60일간 모스크바 취항을 중단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1984.09.01 KAL기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

 이 사건으로, 1984년 5월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총회는 국제민간항공 협약을 개정하고 민간항공기에 대한 무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새롭게 채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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