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아 시대

염홍철의 아참단상
기사입력 2016.12.10 10:1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untitled.png
 
고대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아포리아(aporia)’라는 개념은
‘통로나 수단이 없는 상태’ 또는
‘해결 방안이 없는 심각한 난관’을 뜻 합니다.
또한 이는 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로
어떻게도 할 수 없는 ‘길 없음’을 의미합니다.
언젠가 연세대 김상근 교수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아포리아’라고 규정했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2500년이 지난 지금 정치와 경제제도,
시민들의 의식이 상당한 변화를 이루었는데
그 당시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사태를 지켜보면서 솔직히 우리가
‘아포리아’ 시대를 맞지 않았나 하는 자괴감이 들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정치적 혼란은 수습할 수 있을 것이나
이 사태가 수습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장기적으로 통치자는 원칙,
시민은 절제가 일상화되는 ‘시민의 지혜’를 찾아내어 발전시키는
인문학적 대책이 필요합니다.
민주주의는 ‘시민의 지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자ⓒ도안뉴스 & dohan.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Union 도안뉴스 (http://dohan.kr) | 발행인, 편집인 : 이현옥 | Ω 35388   대전광역시 서구 벌곡로 1328번안길 84(가수원동)[본사] | 대전광역시 서구 벌곡로1349번길 19(가수원동)[가수원지사] ㅣ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북로 125(도안동)[도안지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상대남로 26(상대동)[유성지사] 
  • 2015 등록번호 : 대전.아00241(2015.8.28)  | 전화번호 : 042-541-0599 l 010-4512-9450  l fax 042-525-7119  qlstm0115@naver.com  ㅣ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윤희
    Copyright ⓒ 2015~2018 dohan.kr All right reserved. 
     
도안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