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성장률 2.4%", 朴대통령 '장기전'으로 더 나빠질듯

세계경제는 호전 전망...차기정권에 '재앙적 유산' 물려주나
기사입력 2016.12.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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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4%로 낮춰잡았다.

설상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불사'를 선언하며 장기전에 돌입, 국정공백이 장기화하면서 내년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KDI의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지난 5월 제시한 2.6%를 유지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2.7%에서 2.4%로 0.3%포인트 낮췄다.

이는 정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3.0%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KDI 전망대로라면 내년 우리 경제는 2012년(2.3%)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게 된다.

KDI의 전망치는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이를 감안할 경우 내년 성장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KDI는 지난 1분기 전년동기 대비 2.8%, 2분기 3.3%, 3분기 2.6%이었던 성장률이 국정농단 파문이 발발한 4분기에는 1.9%로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 대비 성장률은 4분기 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내년에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나라 경제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사실이다.

KDI는 국제통화기금(IMF)을 인용해 내년 세계경제는 올해(3.1%)보다 높은 3.4%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통령의 버티기로 가뜩이나 취약한 한국경제가 더욱 깊은 상처를 입는 양상이다.

내년의 내수, 생산, 고용 등 주요경제지표 모두 잿빛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2.4%에서 내년 2.0%로 낮아지고 총소비 증가율 역시 2.7%에서 내년 2.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가동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총고정투자 증가율은 올해 4.4%에서 내년 3.6%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실업률도 3.8%에서 3.9%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가 최근 부동산값이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1천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폭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우리나라 양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 모두 한국에 대해 경제보복을 이미 시작했거나 예고한 상태이며, 사양산업 구조조정 역시 지지부진해, 이러다가 현정권이 차기정권에 '재앙적 유산'만 물려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뷰스앤뉴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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