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선출마 선언. "임금님 시대 끝내야"

"내가 민주당 적자. 정권교체 반드시 이룰 것"
기사입력 2017.01.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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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대통령이라고 쓰고 임금님이라 읽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굿시어터에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선언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한민국은 새로워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민주주의가 복원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대통령이 헌법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당정치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면서 "민주주의의 복원이 중요한 이유다. 민주주의는 협치다. 여야의 협치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저는 우리 헌법의 의회중심제적 요소를 존중할 것이다.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며 내치에 전념한다”라며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5천만 국민을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장기적 국정과제에 몰두할 것”이라며 구체적 협치 방식을 밝혔다.

그는 외교와 관련해선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가장 후퇴한 분야가 외교안보”라며 “초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를 시스템으로 만들겠다. 우선 국가외교안보전략회의를 구성하겠다. 여기서의 합의를 토대로 안보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과 관련해선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는 ‘힘찬 국방’의 시작이다. 언제까지 미국만 바라볼 수 없다. 최악의 안보환경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힘을 길러야 한다”라며 “전쟁 때도 적과 대화하는 것이 상식이다. 북한과의 대화는 군사부문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협의의 안보 개념도 확대·개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해선 “역대 정부가 추진한 남북 관계의 핵심 기조는 대화다. 우선 ‘대화재개 모색’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대화재개’, 그리고 ‘비핵화 프로세스’로 이어지는 단계적 접근을 실천할 것“이라며 ”북한이 신뢰할 변화의 징후를 보이고,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십대 후반에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저는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 언제나 저보다 당이 먼저였다. 당이 감옥에 가라면 갔다. 당이 감옥 간 것을 이유로 공천을 주지 않아도 남아서 당을 지켰다”라며 “저는 정치를 계속하는 한 이 길을 갈 것이다. 그래서 끝까지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마선언식은 같은당 김종민-조승래 의원 및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까지 5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출마선언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이원연결 등을 통해 받은 질문에 안 지사가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뉴스앤뉴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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